공지사항
쉰 넘어 대학 합격한 '만학의 꿈'
No.99
조회수 : 4306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02-11-26
쉰 넘어 대학 합격한 '만학의 꿈'
54살 최영경 씨 미술학부 합격
54살 최영경 씨 미술학부 합격
"딸보다 나이가 적은 아이들과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랩니다."
2003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 우리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에 54세의 나이로 합격한 최영경 씨(부산 예원정보여고 3년)는 꿈에도 그리던 만학의 꿈을 이룬 기쁨에 들떠 있다.
그는 지난 11일 2003학년도 우리대학교 신입생 합격자 발표에서 5명 모집에 24명이 지원,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미술학부 서양화전공에 10대 학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합격했다. 우리대학교 입시전형에서 고교내신 2등급, 실기 514점(600점 만점), 면접 277점(300점 만점)을 받은 것.
미술대 임영재 교수(46·서양화전공)는 "실기에서 두뇌와 과학을 자유로이 표현하는 주제를 던졌는데,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현대미술에 무난히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좋은 점수를 주었다"고 말했다.
최 씨의 그림 실력은 각 공모전의 초대작가로 인정받을 정도이다. 신라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입선으로 올해 초대작가가 됐으며, 울산미술대전에서도 특선 2회, 입선 6회로 초대작가로 인정받았다. 이 밖에 경남미술대전, 개천예술제 등 다수의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 씨는 우리대학교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동생 흥기 씨(40)가 경영학부(81학번)를, 아들 임준 씨(32)가 건축학부(90학번)를 졸업해 이제 그들의 후배 입장이 됐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 '여자는 중학교만 하면 된다'는 할머님의 고집으로 진학하지 못한 것이 평생 한이 되어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제 대학까지 진학하게 되었으니 원없이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학생이면 다하는 미팅은 나이가 나이니만큼 교수님들과 하겠습니다."
최 씨는 사업을 하는 이문성 씨(57)와의 사이에 1남 1녀(30)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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